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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쓰루 더 파이어(Through The Fire)
- 개봉: 2020.7.23
- 감독: 프레데릭 텔리에
- 출연: 피에르 니네이, 아나이스 드무 스티어
'쓰루 더 파이어'. 전신화상 사고 후 다시 일어서는 소방관 프랭크
소방관의 꿈을 키우며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이겨냈던 프랭크. 비록 그는 키가 크고 힘이 세지는 않았지만 소방관으로서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관리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후 승진도 해 프랭크의 삶은 완벽합니다. 아내 세실은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으며 프랭크는 가족들과 함께 직접 지은 집에 살 꿈을 꾸었습니다. 이후 대형 화재 사건에 투입된 프랭크는 팀장으로서 더 큰 책임을 지고 현장에 나섭니다. 사람들과 그의 동료를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프랭크는 구조물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전신에 화상을 입습니다.
8주 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에도 프랭크는 16개월 동안 입원하며 24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프랭크는 망가진 몸과 외모, 삶에 크게 좌절했습니다. 좌절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프랭크는 병문안을 온 친구도 떠나보내고, 그런 그의 모습에 아내 세실 마저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각성한 프랭크는 다시 일자리를 찾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끊임없이 거절당하지만 계속 일어서고 극복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을 찾아간 프랭크는 다시 희망을 품고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소방관의 숭고한 정신과 인간적인 극복을 그린 명작
프랭크는 무려 24번의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의 완벽했던 삶이 완전히 바뀌고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프랭크의 마음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을 것입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며 열심히 살아온 삶이었기 때문에 더 좌절감이 컸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랭크는 영화 후반부에 결국 단상에 서서 그날 화재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소방관인 프랭크를 영웅화하기보다는 그의 인간적인 극복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의 아내 세실의 행동에서 보이는 것 또한 남편에게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는 아내의 역할을 강요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녀는 남편을 돌보는 동안 같이 피폐해진 자신을 더 이상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영화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겨낸 프랭크의 회복 탄력성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말하듯이 인생은 모래알과 같아서 언제 모든 것을 잃을지, 어떤 실패가 올지 모릅니다. 그래서 삶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현재를 더 열심히 살고 싶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실패를 겪을 때 프랭크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습니다. 평소 프랑스 영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감성이 좋았습니다.
감동적인 실화를 잘 담아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쓰루 더 파이어의 주연 배우인 피에르 니네이, 아나이스 드무 스티어는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프레데릭 텔리에 감독은 프랭크 역할의 0순위로 피에르를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프레데릭은 피에르의 젊음, 성숙함, 지성, 명석함, 친절함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아나이스에 대해서 프랑스 최고의 명배우인 로미 슈나이더와 알랭 드롱처럼 스크린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며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했습니다. 배우들 또한 감독이 배우들을 인간적으로 존중해주었고 촬영 현장에서 많은 논의를 거쳐 작업했기 때문에 호흡이 상당히 잘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작품을 만든 감독과 배우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작업에 임했기 때문에 멋진 영화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진솔한 연기가 실화를 잘 표현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관객들은 "프랑스에서 이런 명작을 만들어내다니 놀라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너무 감동적이다."라며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쓰루 더 파이어는 고통을 이겨내는 소방관의 실화가 뻔하지 않게 표현된 좋은 작품으로서 프랑스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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