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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번의 선물
영화 열여덟 번의 선물 (출처: 구글 포토)

영화 열여덟 번의 선물. 이탈리아의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 영화를 본 경험이 많이 없는데, 이탈리아 영화의 매력을 느끼게 해 준 작품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입니다. 잔잔하고 깊은 감성을 주는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간단한 줄거리와 해외 관객 반응, 리뷰를 작성해봤습니다.

  • 제목: 열여덟 번의 선물(18 Presents, 18 Regali)
  • 개봉: 2020.1.2
  • 감독: 프란체스코 아마토
  • 출연: 비토리아 푸치니,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에도 아르도 레오, 사라 라차로

'열여덟 번의 선물'. 과거로 돌아가 만난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

생일 파티 때마다 안나는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가 미리 준비한 선물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안나는 자라면서 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선물일 때도 있었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엄마에게서 선물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점점 혼란스러웠습니다. 열여덟 번째 생일에도 매우 예민해진 안나는 집 밖으로 뛰쳐나가버렸고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안나가 정신이 들고나니 한 여자가 나타났고 안나를 부축하며 집에 데려가 주었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안나는 자신을 구한 여자가 엄마인 엘리사라는 사실과 18년 전의 달력이 걸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안나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안나는 엘리사의 집에서 젊은 시절의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엄마가 암 진단을 받으며 느낀 감정들과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엘리사의 부탁으로 자신이 미래에 받을 선물을 함께 고르기도 했습니다. 안나는 엄마가 왜 그 선물들을 준비했는지 알게 되고 그녀의 진심을 느꼈습니다. 엘리사와 안나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에게서 엄마와 딸의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결국 엘리사가 세상을 떠나고 꿈에서 깨어난 듯 열여덟 살의 생일파티로 돌아온 안나는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받고 기뻐합니다.

이탈리아의 숨은 명작이라고 평가한 해외 반응들

열여덟 번째 선물은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은 작품의 여운이 남다르다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해외 관객들은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숨은 명작으로, 훨씬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름답다는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다. 내용이 전달하는 가족적인 메시지 때문에 볼 가치가 충분하다. 푸치니는 어머니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주었다."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영화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가 많지 않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진 않았음에도 이 영화에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린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또 엄마와 딸로 출연한 비토리아 푸치니와 베네데타 포르카롤리의 외모가 닮았다는 반응도 있어, 캐스팅에 대한 호응도 좋은 듯합니다.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물하는 영화

가족적인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엄마의 부재로 자꾸만 삐뚤어져갔던 안나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랬던 안나가 자신을 임신 중이었던 엄마를 만나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은 진부한 내용일 수 있지만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고 아기의 미래를 선택했던 엄마의 숭고한 마음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두 가지입니다. 첫 째는 엘리사와 안나가 함께 수영하는 장면입니다. 영화를 관통하는 명장면이었습니다. 또, 두 번 째는 엘리사가 숨을 거두기 전 엘레시오에게 꿈에서 딸을 만났다며 아름다웠다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안나가 파란색 드레스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며 그것을 환불하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현실적인 캐릭터인 엘리사가 끝까지 딸을 위하는 마음뿐이었던 장면이었기 때문에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엘레시오는 그 드레스를 환불하지 않았지만 안나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엄마와 함께 골랐던 드레스를 선물 받고 좋아하며 그를 꼭 안아줍니다. 그 장면을 보며 엄마의 마음으로 함께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아빠인 엘레시오도 고통받고 희생했던 부분이 많았기에 이 부분도 조금 더 비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영화 '열여덟 번째 선물'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원작자의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더해졌지만, 결말에서 미래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긴 여운과 감동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열여덟 번째 선물'은 이탈리아 영화인 만큼 때때로 느껴지는 특유의 감성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잔잔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평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메시지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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