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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루 재스민. 케이트 블란쳇 주연, 우디 앨런 감독의 명작입니다.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이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블루 재스민
영화 '블루 재스민'(출처: 네이버 포토)

  • 제목: 블루 재스민(Blue Jasmine)
  • 개봉: 2013.8.23
  •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루이 C.K., 바비 카나베일, 피터 사스가드

영화 '블루 재스민', 호화로운 삶을 잃은 재스민의 슬픈 삶

재스민은 사업가 할을 만나 대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에 결혼했습니다. 그녀는 일을 해본 적이 없지만 남편 덕분에 뉴욕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남을 속여 많은 돈을 번 죄로 수감되었고, 남편은 수감되는 동안 잘못된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재스민은 완전히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하버드를 자퇴하고 집을 나가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돈도 없고 갈 데도 없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동생 진저의 집으로 갔습니다.

재스민과 진저는 둘 다 입양되었기 때문에 친자매는 아니었지만 진저는 재스민과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진저는 오기와 이혼하고 칠리라는 남자와 만나고 있었습니다. 칠리는 혼자인 재스민을 위해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주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칠리의 친구 에디는 재스민에게 치과 직원으로 일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재스민은 그런 하찮은 일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런데 치과 의사가 재스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녀를 부담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재스민은 치과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재스민은 진저와 대화하다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돈이 없어 인터넷에서 자격증을 따야 했고 컴퓨터 공부까지 병행해야 했습니다. 재스민은 함께 컴퓨터를 배우던 동료에게 좋은 남자를 소개받을 곳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파티에 초대됐고 진저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진저는 앨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외교관으로 일하는 드와이트라는 남자가 재스민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재스민은 그에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나 자신의 직업을 거짓말했습니다. 이후 재스민과 드와이트의 관계는 진전되었고 그들은 약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진저의 전남편 오기를 우연히 만나 재스민이 거짓말한 것이 탄로 났습니다. 오기는 재스민의 남편 때문에 자신이 많은 돈을 잃은 것과 재스민의 아들의 행방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드와이트는 그녀가 거짓말한 것에 화를 내며 떠나버렸습니다.

재스민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진저와 칠리가 함께 있었습니다. 칠리는 진저가 앨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에 떠났었지만 다시 돌아왔습니다. 진저는 앨이 결혼한 남자였다는 것을 알고 칠리를 받아준 것이었습니다. 이에 재스민은 그들을 향해 악담을 했고 자신은 드와이트와 약혼해 떠날 거라며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옵니다. 그녀는 벤치에 앉아 과거를 회상합니다. 남편 할의 죄를 FBI에 신고한 사람은 재스민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다닌 사실을 알고 분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인 재스민에게 더 실망해 떠났던 것이었습니다.

'블루 재스민'의 제작 스토리와 영화에 대한 평가

영화 '블루 재스민'은 우디 앨런 감독이 다른 나라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돌아와서 찍은 작품입니다. 재스민은 뉴욕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한 여자이고, 몰락한 후에도 우아함을 잃지 않으려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의상에 많은 돈을 들여야 했습니다.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펜디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옷과 가방들이 등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하기에 우디 앨런 감독이 정한 제작비가 부족했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명성과 우디 앨런 감독의 친분 덕분에 브랜드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경쇠약증을 앓고 있는 재스민을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굉장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블루 재스민'으로 86회 미국 아카데미 수상식, 67회 영국 아카데미 수상식, 1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34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20회 미국 배우 조합상, 48회 전미 비평가 협의상, 26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39회 LA 비평가 협회상, 78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했습니다. 그녀는 상을 휩쓸면서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케이트 블란쳇은 품위, 우아함, 아름다움의 정석이다. 그녀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케이트 블란쳇은 정말 다양한 톤과 억양으로 연기한다. 그녀의 재능에 감탄이 나온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블루 재스민'은 관객들과 입소문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스크린 수를 100개에서 1200개 이상으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우울했지만 몰입도가 높은 영화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

영화 '블루 재스민'은 러닝타임이 길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짧은 상영 시간 동안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에 완전히 몰입했습니다. 평소 우울한 분위기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를 인상 깊게 남겼습니다. 영화에서 재스민은 모든 것을 잃고 나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일등석을 타고 루이뷔통 캐리어를 가지고 왔다며 진저로부터 타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재스민은 사실 이코노미 석을 타고 왔습니다. 자신을 동경해왔던 진저에게 자신의 가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생계가 불안해진 상황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으려 했으며 캐셔 같은 평범한 일은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신경쇠약 상태까지 갔으면서도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이것을 표현한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굉장했습니다. 그녀의 우아함과 아름다움, 탄탄한 연기력에 감탄했고 감독이 캐스팅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블루 재스민'에선 누구도 행복한 인생을 살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진저는 항상 남자 친구, 남편으로부터의 행복에 기대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남자 친구와 함께했지만 그것은 결코 스스로의 행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그녀로부터 떠난다면 그녀는 당연하게 불행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재스민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다시 행복한 삶을 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마지막에 재스민이 진저의 집을 떠나는 장면을 보고 재스민이 잘 살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는 어느 정도는 현실에 타협하고 살 길을 찾아야 삶에 대한 방향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스민이 자립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화 '블루 재스민'은 우울한 내용의 영화였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력이 돋보이며 작품성 좋은 명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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