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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먼 훗날 우리. 첫사랑의 여운이 남는 슬픈 이야기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주동우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의 상황을 표현하는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줄거리, 리뷰와 함께 주연배우 주동우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 제목: 먼 훗날 우리(Us and Them)
- 개봉: 2018.4.28
- 감독: 유약영
- 출연: 주동우, 정백연, 전장장
'먼 훗날 우리'. 샤오샤오와 젠칭의 슬픈 첫사랑 이야기
샤오샤오와 젠칭은 춘절을 맞아 베이징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됩니다. 젠칭의 아버지는 그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모아 춘절 파티를 하는 자리에 가족이 없는 샤오샤오도 초대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샤오샤오와 젠칭은 베이징에서 성공을 꿈꾸며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두 사람은 함께 일을 하고 춘절에 함께 고향에 내려가며 의지하면서 살아갑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서히 연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했던 시간들은 지나고 두 사람에게 시련만이 생깁니다. 친구들은 성공해서 모두 떠났고 혼자 남아 게임 개발을 하는 젠칭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허락되지 않은 물건을 팔고, 반지하로 이사도 가야 했습니다. 젠칭은 열등감만 남아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샤오샤오는 그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젠칭을 떠나버렸습니다. 젠칭은 자신의 초라한 상황 때문에 그녀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젠칭은 평정심을 되찾고 게임 개발에 매진했고 성공했습니다. 꿈꿔왔던 것처럼 베이징에서 집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샤오샤오를 다시 만났지만 결국 그녀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10년 후 베이징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납니다. 기차에서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폭설로 인해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그들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냈고 두 사람의 지난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여전히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지만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다시 서로를 떠나보냅니다.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 첫사랑
첫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는 진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보고 난 후 여운이 정말 오래 남았습니다. 새벽에 심심해서 혼자 맥주를 마시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여러 가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가장 잊기 힘든 관계는 각자의 상황으로 인해 헤어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은 관계라고 느낍니다. 영화에서 샤오샤오와 젠칭은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만나 매우 힘든 상황으로 인해 헤어졌습니다. 그들의 감정이 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실에는 사랑하는 감정만으로 이룰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러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슬픈 영화라고 표현했지만 감동적인 슬픔보다는 안타까움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추억이 있기에 영화를 보면서 각자 다른 장면에서 웃고 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추억에 빗대어서 감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쿠키 영상에서 관객들의 추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첫사랑을 기억하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여운을 남겼고,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극 중 젠칭이 만든 게임과 관련되어 두 사람의 재회 장면을 흑백으로 보여준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면 세상이 무채색으로 변합니다. 이것으로 두 사람이 재회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을 표현한 듯했습니다. 과거 장면과 현재 장면을 교차해서 보여준 방식도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과는 별개로 젠칭의 아버지가 샤오샤오에게 쓴 편지를 읽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녀를 가족으로 생각해준 젠칭 아버지의 마음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샤오샤오와 젠칭의 사랑은 시작과 끝이 매우 다른 모습이었지만, 아버지의 사랑은 늘 한결같았던 것 같습니다.
먼 훗날 우리, 배우 주동우의 뛰어난 연기력
영화 '먼 훗날 우리'는 비디오로 심의 신청이 되었기 때문에 중국 이외의 극장에서는 상영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는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흥행만큼의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었다면 중국 영화에 대한 인식이 훨씬 높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성뿐만 아니라 여자 주인공 팡 샤오샤오 역할을 맡은 배우 주동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순수하고 청초한 마스크와 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이미지 자체가 '첫사랑'과 잘 어울리는 이미지라고 느꼈습니다. 주동우의 매력에 빠져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그녀의 다른 작품을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녀가 주연을 맡은 '소년 시절의 너'라는 작품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동우는 중국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인기 배우로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른바 '삼금 타이틀'이라고 불리는 것을 20대에 이뤄낸 최초의 배우입니다. 중화권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은 그녀가 앞으로도 영화 '먼 훗날 우리'와 같은 좋은 작품을 많이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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