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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일주일
그 여름의 일주일 (출처: 구글 포토)

뮤지컬 영화 그 여름의 일주일. 좋은 OST의 하이틴 로맨스 영화입니다. 영화 포스터만큼 아름다운 배경과 OST를 선보입니다. 교회 여름 캠프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종교적인 이야기들이 있어, 평가가 엇갈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감상하기 좋습니다. 줄거리와 리뷰, 관객 반응을 적어봤습니다.

  • 제목: 그 여름의 일주일(A Week Away)
  • 개봉: 2021.3.26
  • 감독: 로만 화이트
  • 출연: 케빈 퀸, 베일리 메디슨, 데이비드 코에너, 셰리 셰퍼드, 에드 아마트루도, 자브릴 쿡, 캣코너 스털링

'그 여름의 일주일'. 소년원을 가지 않기 위해 캠프에 참여한 윌

윌은 부모님을 사고로 잃은 후 방황하는 청소년입니다. 그는 6년 동안 7개의 학교를 옮겼고 22개의 위탁 가정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사고가 윌에게는 큰 상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윌은 경찰차를 훔친 죄로 소년원에 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틴이라는 위탁 부모의 도움으로 그녀의 아들 조지와 함께 여름 캠프에 참여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여름 캠프에 다녀오면 소년원에 가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렇게 윌은 억지로 캠프에 참여합니다. 그런데 윌은 캠프에서 캠프 관리자 데이비드의 딸 에이버리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호의를 얻기 위해 캠프에 열심히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조지는 에이버리는 문제아에게 관심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윌은 조지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했고 그가 좋아하는 프레슬리와 이어지도록 도와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래서 윌은 조지의 사촌으로 친구들에게 소개됩니다. 캠프에서는 세 팀으로 나누어 피구,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했습니다. 윌은 게임을 하며 에이버리와 점점 친해졌습니다. 에어버리는 윌에게 그녀의 비밀 장소를 보여주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의 부재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공감했습니다.

한편, 션은 자신감과 승부욕이 강한 성격으로 캠프에서 매번 1등을 도맡았던 학생입니다. 하지만 윌 때문에 1등을 빼앗기자 그를 맘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윌을 난처하게 만들기 위해 인터뷰 자리를 만들기도 했지만, 윌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친구들에게 호감을 삽니다. 이에 윌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윌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션은 이것을 에이버리에게 말하라고 종용합니다. 이것에 부담스러움을 느낀 윌은 캠프를 떠나려 합니다. 에이버리는 윌을 찾아 붙잡았지만 윌은 회피합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상황에 맞서기로 결심하고 캠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조지와 함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팀의 승리를 이끕니다. 캠프를 마친 후 윌은 크리스틴의 허락을 받아 조지와 가족이 됩니다.

종교적이지만 즐거운 하이틴 뮤지컬 영화

영화 '그 여름의 일주일'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감상했습니다. 영화의 포스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는 중 갑자기 윌이 노래를 시작해 뮤지컬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라라 랜드'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뮤지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계속 감상했습니다. '그 여름의 일주일'은 하이틴 뮤지컬 영화로 '하이스쿨 뮤지컬'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이스쿨 뮤지컬'에 비해 뮤지컬적인 요소들이 화려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OST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OST로 나온 곡의 90%가 기독교와 관련된 찬양곡이었습니다. 노래는 정말 좋았지만 종교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조금 불편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가사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좋은 OST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배우들이 춤추며 노래하는 장면들이 굉장히 즐겁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마치 함께 여름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자극적인 주제의 화려한 영화들에 비해 몰입감이 높진 않았지만 신선했습니다. 긍정적이고 행복하고 건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주인공인 윌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적응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혼자가 된 그에게 부모님이 사고당했다는 사실은 굉장히 큰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처로 사회적 부적응을 겪었던 그가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상황을 마주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윌의 이전 상황을 좀 더 잘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윌이 자연스럽게 집단에 녹아드는 모습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캠프가 끝난 뒤 그에게 친구와 가족이 생겨서 다행이었습니다. 뻔한 내용이지만 영상미도 아름답고 교훈적인 영화였습니다. 종교색이 강한 영화에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개봉 5일 만에 최고의 인기를 얻은 '그 여름의 일주일'

'그 여름의 일주일'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순위에 오른 영화입니다. 영화에 대한 해외의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기독교의 '하이스쿨 뮤지컬' 같다. 너무 좋은 영화였다."라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 "'하이스쿨 뮤지컬'의 분위기다. 남자아이는 잭 에프론 같은 느낌이 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뮤지컬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은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조금 촌스러워 보이지만 꼭 볼 수밖에 없었다."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 관객은 "이 영화가 신앙 기반의 뮤지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즐거운 뮤지컬 영화이지만 기독교의 종교색이 있기 때문에 다소 호불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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